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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 아무리 만나고 싶어도..만나지 못했습니다...ㅠ_ㅜ;;
결국 저는 많은 분들께서 주신 용기를 버리지 못하겠기에 그녀를 찾아 나서기로 했습니다.
찾아내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그녀가 있으면 지하철을 탄다..
시간은 PM 6:30 ~ 7:30 까지...
그녀의 생활패턴상!! 2~3일정도 기다리면 만날 수 있을것 같습니다.
첫번째 도전 : 수요일.
회사가 끝나고....드디어 결전의 시간이 다가옵니다...
6시...저는 지하철역 7호선으로 달려갑니다...
그리곤 가산역에서 상도역 방향으로..가는 지하철이 설때마다..
지하철에서 그녀를 만났던 칸 앞뒤로 1~2칸을 자세히 살펴 봅니다..
왠지 그녀가 있을것 같은 느낌이 자꾸 듭니다..
하지만 그녀는 보이지 않네요..ㅠ_ㅜ
지하철이 자꾸 지나갑니다..
시간은 7:30분
하지만 그녀는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왜일까요.ㅠ_ㅜ;
제 시나리오가 잘못 된것일까요?
결국 오늘은 포기..내일 다시 찾기로 하고...
가끔 블로그에 포스팅하던 저보다 머리큰 선배네 집으로....
향했습니다.
맥주가 먹고 싶었습니다....
결국,...수요일은 이렇게 지나 가는군요..
두번째 도전 : 목요일.
오늘은 방법을 바꿨습니다.=_=;
상도역에서 기다리는게 훨씬 좋을것 같습니다.
이유는 그곳에서 그녀가 내릴껍니다...
그래서 찾기가 수월할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목요일....출근을 하고...다시 퇴근시간을 기다립니다...
오늘은 왠지 그녀를 볼 수 있을것 같습니다.
아하하하..>0<
덩달아 기분도 좋아집니다.
퇴근하고 상도역으로 달려갑니다.
그리고...지하철에서 그녀와 만났던 칸 앞뒤로...1~2칸을 집중적으로..확인합니다.
지하철이 한대...두대...지나갑니다..
근데 그녀는 나타나지 않습니다.
괜히 불안합니다.ㅠ_ㅜ;
오늘도 못찾는건가...이대로 포기해야 하는건가...
그러다가 7:25분쯤 되었습니다.
지하철이 앞에 섰습니다.
이번에도 없으면....이거 타고 집으로 가버릴까?
하는 고민도 들었습니다.
근데......
눈앞에 지하철이...그안에..그녀가 있습니다..
오오....하얀 브라우스(정확한 표현인지 모르겠습니다.?)를 입고....있는데...
하얀피부의 얼굴이...너무도....이뻐보이네요..ㅜ_ㅡ
고생 끝났습니다....ㅋㅋㅋ
찾은겁니다.아하하하.. >0<
저는 그녀가 내리기를 기다리며..벤치에 앉아서 그녀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그녀가....제가 아닌 다른곳을 보고 있습니다.
....고개를 들고 저를 봐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저는 벤치에서 일어나 지하철...쪽으로 다가갑니다.
....이제 그녀가 일어나야 하는데....
고민하는 사이...지하철 문이 닫혀버리네요..
ㅠ_ㅜ....그녀가 아직 타고 있는데....
아저씨..그녀 아직 안내렸단 말이예요!! 문좀 열어 주세요.ㅠ_ㅜ;;
아...오늘...그녀 상도가 아닌 다른 곳으로 가려나 봅니다..
머..약속이 있던가 그런거 겠죠.ㅠ_ㅜ
엉엉..ㅠ_ㅜ;;
그냥 포기해야 하나요?...ㅠ_ㅜ;;;
제가 점점 집착하는것 같습니다.-.-
아는 사람한테 말했더니..스토커가 되어가는것 같답니다.-.-;;;
쩝...스토커가 말한마디도 못해보나?....ㅡ_ㅡ;; 라고 위안 삼습니다.;;
가끔 드는 생각인데....그리스 신화중에 사람을 관장하고 있는...쿠라 라는 이름을 가진 근심의 신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이사람이...아..아니..신이(?).-_- 아무래도 저를 가지고 시트콤을 만드나 봅니다.-.-;;
근심을 관장하다가.....심심해서 말이죠!!..ㅠ_ㅜ
결국 저에게 근심이 커져가는군요..
PS. 카즈히코님....저와 비슷한 상황을 겪었다고..
방명록과 댓글을 통해 들었습니다.^^;;
저처럼 한번 찾아가 보시는건 어떤가요?
그녀가 내리는 지하철역에서 기다리다가..
만나게 된다면 지난번의 일을 사과하고....관심있다고...말씀해보세요.^^
카즈히코님...힘내세요..화이팅..^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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