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도를 구경하고 나와서..

자전거를 타고 섭지코지로 달렸습니다..

섭지코지 역시 그다지 멀지 않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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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인 하우스라고 하더군요..

"올인"이가 살던 집인가요?;;;

사람이 많은 이유요?

수학여행 학생들을 만났습니다.ㅠ_ㅡ;

사실 우도에서도 만났었습니다.

수학여행 학생들 자주 만나게 되네요...



올인 하우스 앞에 갔더니 돈을 받더군요.ㅡ_ㅡ;;

그다지 끌리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들어가지 않고 주위만 두리번두리번 구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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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저 멀리 있는 산이 성산일출봉인듯 합니다..

아까는 제가 저곳에서 이곳을 바라보았었는데.^^

느낌이 색다르네요..

섭지코지는 이름에 비해 별로 볼것이 없는 것 같습니다.

섭지코지에서 보는 바다는 조금 이뻐보이더군요..


하지만 우도바다가 더 이쁘므로 패쓰!!

그냥 내려왔습니다.



주차장 주위에 학생들 엄청 많습니다.ㅡ_ㅡ;;

거기서 아이스크림을 사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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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천원...."베스킨 라빈스"보다는 싸므로...

맛있게 먹었습니다.

자전거 타서 그런건지는 잘몰라도 날도 살짝 더웠거든요....


그리곤 자전거쪽으로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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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옆에는 누군가의 소원들이 쌓여 있습니다.

저도...

적당한 곳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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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멩이를 하나 올려보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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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위에 코딱지 만한 돌맹이 보이시죠..

제 소심성을 보여주듯이 정말로 작은 돌멩이를 올리고..

소원을 빌려고 했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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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져 버리는군요.ㅠ_ㅜ

소원을 들어주기 싫은가봅니다.ㅠ_ㅜ;;




다시 자전거를 타고 서귀포쪽으로 달리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왠걸.ㅠ_ㅜ

자전거가 펑크가 난겁니다.ㅠ_ㅜ;;

엉엉엉~~

114에 전화했습니다.

섭지코지에서 가장 가까운 자저거점을 알려달라고 했더니.

1시간 정도 걸어가면 나오는 곳을 알려주더군요..

어쩔수 없었습니다.

걸어갔습니다.ㅠ_ㅜ;



가서 펑크난걸 확인하고....4천원 주고...펑크를 떼웠습니다.

자전거를 빌릴때준 비상용 튜브가 있긴했지만..

어차피 가격은 차이가 없었습니다.

펑크떼우고 4천원 주고 근처 식당을 찾았습니다.



배에 거지가 들었는지..ㅡ_ㅡ;;

배고프더라고요...

사실 우도가기전에 편의점에 들려서 음료수와 초콜릿을 사먹었습니다.



제주도 동문 근처 김밥천국이 보이더군요..

그곳에 가서 냉면을 시켰습니다.


갑자기 냉면이 먹고 싶어지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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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3천 5백원인데...3천원만 받으셨습니다.

배를 넣어야 하는데...배가 빠졌다고 하시더군요.^,.^



냉면을 먹고.....근처 사진사에 들렸습니다.

우도에서 렌즈를 교환하다가 CCD에 먼지가 꼈는데.

이놈의 먼지가 자동제거가 안되더군요.ㅠㅜ

그래서....사진사에서 뽁뽁이를 빌려서..

카메라 청소를 했습니다.

이제 조리게를 조여도 사진이 잘 나옵니다...므흐흐;;



가방에 다시 카메라와 모든 장비를 챙겨 넣고..

자전거를 타고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성산 -> 서귀포 거리가...50Km 조금 안되었던것 같습니다.


타고...가고가고가도...끝이 없는것 같았습니다...ㅡ_ㅡ;;

힘들었습니다.

중간에 버스를 타고 싶었는데..

이노무 자전거가 문제군요.ㅠ_ㅜ;;

그냥 무작정 달렸습니다.

그리곤 저녁 8시쯤 되어서야.....서귀포에 도착했습니다.

힘들었습니다...

바로 PC방으로 갔습니다.

PC방에서 네이트온을 켜고..

하루종일 찍은 사진들을 확인했습니다...ㅡ_ㅡ;

정말이지..저 사진기랑 렌즈 다 팔아야 하나 보네요.ㅠ_ㅜ;;

수십장을 찍어도 마음에 드는 사진을 별로 안나오네요.ㅠ_ㅜ;;

서귀포에서 이것저것을 하다가..

10시쯤 되어서 근처 찜질방에 갔습니다.

찜질방 이름이 "건강랜드"였던것 같습니다.

가격이 7천원입니다... 싸네요..

언제나 처럼...카운터에 가방을 맞기고...

찜질방으로 가려는데..

카운터에 계시던 여자분이...가방에 중요한거 없냐고 물어보시더군요..

가방에 중요한거 무지 많다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자기가...밤세도록 잘 지켜준다고...하더군요..^^..


이제 사우나로 올라가서 샤워를 하며 몸을 풀고..

찜질방쪽으로 갔습니다.




마녀유희를 보려고 갔는데..

사람들이 다른걸 보고 있네요.ㅠ_ㅜ;;

만화책좀 보다가..

그대로 찜질방 한가운데에서 잠이 들었습니다..-_-;;;

피곤했나봅니다..


일어나 보니 살짝 쑥쓰럽네요..

아침에 일어나 샤워를 하고..

다시 밖으로 나왔습니다.


나오는 길에 가방을 기켜주신다던분이 생각나서.

음료수를 하나 사들고 나왔습니다....감사의 의미로.ㅎㅎ

근데...카운터에 가니 다른분이 계시더군요..

그래서 제가 마셔버렸습니다.ㅡ_ㅡ;;


5일차는 다음글에서...쓰겠습니다...^_^

12:00분....생각보다 일찍...사우나에서 나왔습니다.

우선 간단히 스트래칭을 하고..;;;

((한라산 등반이후 몸상태 별로 않좋습니다..))

자전거에 탑승.....천천히 출발했습니다.

가는길에 삼각김밥 두개와 제주 삼다수 한통 그리고 커피하나를 샀습니다..

우선 배가 살짝 고파왔으므로....삼각김밥한개와 커피를 마시고...

다시 출발 하였습니다..

한참 가다보니....42Km정도의 펫말이 있더군요....

"후훗...42Km정도야.." 라는 생각과 함께..

자전거 패달을 밟았습니다.

가는길....

야경이 이쁜곳이 하나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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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타고 달리는길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부린 여유 였습니다.-_-;;

이제 다시 달리기 시작합니다.


라디오를 귀에 꼽고 있었는데,.

라디오에서는 성시경씨가 방송을 하고 있더군요..

사실 무슨 얘기 했는지 기억은 잘 안납니다.



그냥 달렸습니다.

서서히 엉덩이가 아파오기 시작합니다.-_-;

장난 아닙니다.ㅡ_ㅡ;;

안장에 엉덩이를 대기도 힘이 들정도 입니다.ㅠ_ㅜ




길거리는 엄청 어둡습니다.;;

제주도의 자전거 도로는 참 잘되어 있지만..

그래도 야간주행은 무섭네요..

점점 후회가 되기 시작합니다.ㅠ_ㅡ;;

왜 자전거를 빌렸는지...



라디오에서 신해철아저씨 목소리가 들립니다.

막..유령얘기를 합니다.ㅡ_ㅡ;

안그래도 무서운데..-_ㅡ;;;



사실 포기하고 싶었습니다.ㅠ_ㅜ

힘이 많이 들었거든요..

하지만...포기하기엔 너무 많이 왔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직 반도 못왔지만..

지금까지 달려온게 아까워서....마음을 다잡고...

달렸습니다.



그냥 그대로 달립니다.

생각은 참 많습니다.

블로그에다가 이런얘기 써야지.-_-;;

저런얘기 써야지...막 생각합니다..

하지만 기억은 안난다는거.ㅡ_ㅡ;;;



중간에 김밥을 먹고 ...

약 5시쯤 되니...

일출봉근처라는군요......

이제 살것 같습니다..

드디어.ㅠ_ㅜ

해낸것입니다..

엉엉..ㅠ_ㅜ;;



자전거를 중간에 세워두고 성산일출봉으로 걸어 올라가기 시작했습니다.

다리가 후들거립니다.-_-;;

올라가기가 힘이 듭니다.ㅠ_ㅜ;

뒷사람들에게 양보해줘가면서 천천히 올라갔습니다..



그리곤...한쪽에 앉아 해가 뜨기를 기다립니다..

6:10분 해가 뜰 준비를 하고 있나보네요..

저도 사진찍을 준비를 했습니다...



오오오~~ 뜬다뜬다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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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제가 아무리 힘이들어도...

제가 해가 어느곳에 있어도...

태양은 뜨네요.....

태양을 보며......사실 별 생각이 없었습니다.

일출의 감흥은 잡념을 사라지게 해주네요..^^..


내려가는길...

오래도록 볼 수 없었던 일출을 바라보다가...

이제는 해가 다 떠버렸다는걸 느끼곤...

다시 내려오기 시작했습니다..

일출봉에서 본 관경은 바다 뿐이 아니라..

제주쪽을 바라보아도 이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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