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시리즈가 되어버리는 느낌이군요.ㅡ_ㅡ;;

이전글들을 읽고..-.-;; 제게 전철남이라는..별명을 지어주신분도 계시더군요.=_=;;

감사합니다.;; 유명인이나 받을 수 있는 XX남의 칭호를 받다니..ㅡ_ㅡ;;(좋은건가?;;;)

그리고...용기를 주신 많은 분들 정말로 감사드립니다.^^

그래서...그녀에게 한걸음 더 다가 갈 수 있을 것 같네요..^^


참!! 오른쪽에 "평생솔로" 카테고리 만들었습니다...;;

지하철에서 만난 이상형..그녀와의 이야기는..그곳에 모아 두었습니다;;

못보신분은 "평생솔로"카테고리를 읽어보시면..

전 이야기도 쉽게 찾아 보실 수 있습니다.




각설하고 이야기를 시작해 보겠습니다.

날은 일요일이었습니다. 선배와 KIS(한국 정보통신 대전)를 구경을 하고 선배가 카메라가 필요하다고...빌려갔습니다.

저는 카메라를 선배에게 빌려주고 작은 여권 가방 하나만 메고

혼자 맥주를 마시기 위해 사당역 근처에 제가 자주 가는 "Doff Bar" 라는 곳에 갔습니다.

아시는 분은 아실겁니다.....

그곳은 1층에 있고....전면이 유리로 되어 있습니다.

밖에서는 거울처럼 보이고...안에서는 밖이 보이는 그런 유리 있죠?;;

저는 밖을 보며 맥주를 마시고 있었습니다.(자주 이러고 마십니다..^,.^)

4병째 마시고 있을때 쯤.....어디서 많이 본 사람이 창을 보고...지나갑니다.(거울처럼 되어 있으니...)

저...창을 보다가...순간  움찔 놀랐습니다.;;;

눈이 마주쳤거든요.-.-;; 물론 그사람은 저 못봤을 겁니다.ㅡ_ㅡ;;

그녀였습니다.......지금까지 제가 이곳에 2번이나 포스팅 했던...그 여자..



머릿속에 시나리오가 지나갑니다...

지금 빨리 계산하고 뛰어나가서...

그녀에게 다가가는거다!!

그리곤...이렇게 말하는거다.

"저....우리 우연히 3번째 마주친거 아시나요? 우연이 3번이면 운명이라고 하네요."
(명함을 꺼내서 넘긴다.)

아!! 그리고 지난일을 사과부터 해야겠지요..??

그리고 가방속에 제 명함이 100장도 넘게 들어 있습니다.ㅡ_ㅡ;; (왜 100장이나 있는지..아시는 분은 아실 겁니다...;;;)


준비는 완벽합니다...

빨리 계산을 하고..밖으로 나왔습니다.

앗!! 근데 그녀가 없습니다;;

계산하는데 그다지 오래 걸리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술먹어서 그런가;;)

혹시...그녀 축지법이라도.ㅡ_ㅡ;;



그녀가 간 방향은 사당역 방향이었습니다.

"지하철 타러간건가..?" 라는 생각이 스치자마자...

지하철로 뛰어 갔습니다...

두리번..거리며...그녀를 찾았습니다.....

안보이네요..ㅡ_ㅡ;;

아....운명이 아닌가보다..라는 생각을 하고 있는데.

앞에 서점이 보이네요..."반디앤루니스?"

그냥 들어갔습니다.

바로 눈에 띄는책 5권을 샀습니다.

책을 사는데....5분도 안걸렸던것 같네요...



그리곤...서점에서 책을 들고 나오고 있었습니다.

약간의 고민도 했습니다..

그냥 쓸쓸히 집으로 돌아갈까..?

아님 다시 Bar에 가서 맥주 한잔을??



생각하는데.....반디앤루이스 앞에 있는 계단에서 그녀가 내려 오고 있습니다.-_-;;

크리스피...박스를 들고......



제 눈에는 그녀가 보였는데;..그녀 저를 못봤나 봅니다.

뒤도 안돌아 보고 지하철 탑승구로 걸어가고 있습니다.

빨리가서 그녀를 잡아야 하는데..

이놈의 발검음....너무도 천천히 그녀를 따라갑니다..



따라가다보니....저도 탑승구 안으로 들어갔습니다.(저희집 사당역에서 걸어가도 멀지 않은 거리 입니다.)

그리곤 그녀를 따라 걸어갔습니다..

4호선 지하철 타는쪽으로....

지하철로 걸어가니...전철이 서있네요...

그녀...뛰어서 지하철에 탔습니다.

지하철 문이 닫히려고 합니다.

저도..그녀가 탄 문으로....전력질주를 했습니다.

있는 힘껏 뛰었습니다;;

문이 닫기기 직전에...탔습니다.

정말 아슬아슬했습니다..

지하철은 천천히 출발합니다...

(사실...속으로 흐뭇했습니다....이 뛰어난 순발력..;; 술먹어도...죽지 않았...)

이제......그녀에게 다가가...말을 걸면 되는겁니다.



이대로....그녀가 가는곳 까지 따라가 같이 커피한잔 하고 올지도 모릅니다..

그리고..그녀를 향해 한발짝 걸어갔습니다.

누가...뒤에서 절 잡아당깁니다.-_-;;

뭐야~!! 하고 뒤돌아 봤는데;;;;



뜨앗!!


"이놈의 문이....제 가방을 잡고 놓아주질 않네요..ㅜ_ㅡ"

"그렇습니다...가방이 문에 꼈습니다.ㅠ_ㅜ;;"

당황해서...가방을 최대한 잡아 당겼습니다.;;

물론....가방은 문안으로 들어오지 않습니다.

혹시...가는길에 무언가에 가방이 걸리면 안된다는 생각이 들어...

최대한 잡아당겨 지하철에 붙도록 하고....

걸려도 손이 안다치게끔....가방끈을 잡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짧은 시간...생각해낸것입니다.-.-;;

그리곤...아무일 없다는 듯이....뒤돌아서서...문에 기댄척.-_-;

뒤를 돌아 보았습니다.

다행히도 사람은 많이 타고 있지는 않았지만.

몇몇 아줌마가 절 보고 웃고 있습니다.-_-;

이미 술먹어서 제 얼굴은 홍조를 띄고 있습니다...;;

그녀를 쳐다 보았습니다.



근데 그녀 절 보고 웃다가...갑자기 저에게 다가오는 겁니다.

저..순간 당황했습니다....무슨말을 해야 하는거지..

그녀가 오는 길에 무슨말을 해야 할지 ...답을 찾는 사이...그녀..저에게..

조용히..말을 걸었습니다.

그녀  : 저...문이 살짝 열렸네요..
저     : 예? (문을 쳐다봤는데...안 열렸습니다.;;)
그녀  : 아니요...거기말고.....(제 다리 쪽에 그녀의 시선이...;;)
저     : 헉..(저ㄴ,ㄴ 문쪽으로 뒤돌아 섭니다...)
그녀  : 살짝 미소를 띄며...지하철에서 유유히 내립니다.(이수역에서...)

저...가방때문을 이 문에게서 구출해 내야 합니다..ㅜ_ㅡ

그리고...한 두어 정거장 가면...

이 문이 나의 가방을 놓아주겠지 생각 했습니다.

그리곤..기다렸습니다..


한정거장...두정거장....한강을 건너는 군요......

정말 이때 기분은 뛰어내리고 싶었습니다..



......근데..언제쯤 이문이 열릴까요..ㅠ_ㅜ;;....

.......아시는분~~!!..........

.......서울역에서...문은 열렸습니다...가방과 저는 해방되었습니다.....

.......자그마치 7정거장만에........

서울역...거꾸로 가는 전철을 타야 합니다.

하지만...오늘만큼은 정말 지하철이 타고 싶지 않았습니다..



밖으로 나가서 택시를 탑니다..

택시타고...한강을 건너는데...

갑자기..블로그가 생각났습니다.-_-;;




헉...포스팅꺼리 생겼;;;

사람들이 기다리는;;;;



갑자기 히죽히죽 웃어댑니다.....택시아저씨가 기분이 좋냐고 물어봅니다..

저..."너무 좋아서 한강에 뛰내리고 싶어요...;" 라고...대답할뻔했습니다;;






사실....이번 이번꺼..100% 사실은 아닙니다.-_-;;

약 90% 정도는 사실입니다.;;; 10%가 먼지는 비밀입니다.-_-;;

근데..혹시...일요일 저녁 9시~10시 사이쯤.....가방이..지하철에 껴서...

사당~서울역까지....간 사람 사진(제 사진)찍으신분 있으시면.-_-;;

아니면....동작대교에서 4호선 전철문이.....조그만 가방 물고 있는 사진도 좋습니다.



사례...두둑히 하겠습니다.-_-;;; 사진..보내주십시오.ㅡ_ㅡ;

생각해보니 평생 추억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원래 지하철에서 가방이 끼면 문 다시 열어주지 않나요? 가방이 작아서 아저씨가 못본건가?..ㅠ_ㅜ

=========================================================================================



사실..그 10%....그녀는...사실...뒷모습이 그녀와 닮은 사람이었습니다.-_-;;;

제가 멀한건지.ㅠ_ㅜ;

왜 지하철까지..탔는지.ㅠ_ㅜ;;

그리고...문 열렸다는 말도 없었습니다.-.-;;

보시는 분이 적은 것 같으니..10%의 거짓....그냥 말합니다;;.ㅡ_ㅡ;;



죄송합니다.ㅠ_ㅜ;;

술먹고 그녀인줄 알고.ㅠ_ㅜ;;

그녀가 이렇게 라도 한마디 걸어줬으면 해서.-.-;;

살짝...거짓을 넣었습니다;;

어제..퇴근길...(7시쯤...)

저는 가산동에서 7호선 지하철을 탑니다.

얼마전에 지하철에서 보았던..

그녀를 우연치 않게..또 보게 되었습니다...

정말...대단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한번 우연히 보았던 사람을 다시...마주칠 수 있다는것...

모.....퇴근시간이 같고..가는 방향이 비슷하니......



각설하고..

오늘은 말을 거는데 성공했습니다.-.-;

그녀...전에 내렸던 정류장이.."상도"역 이었습니다.

전...."남성"역에서 내립니다.

그래서..저는 기회를 엿보고 있었습니다.


근데..오늘따라 그녀...기분이 우울한지 노래를 크게 듣고 있네요..

그렇다고 심하게 큰것은 아니고..

잘 집중하면 어떤노래인지..대충 분간이 갈정도 크기 였습니다.

자세히 들어보니....POP중 Girl Friend라는 노래 인것 같았습니다.

(정확하지는 않습니다..만...요즘 라디오에서 자주 나와서..아는 노래 였습니다.^^)




그녀를 한번 처다보면서...어떻게 말걸까 생각을 했죠..

그녀가 내리기 전에 말을 걸어야 합니다.

그럼 "장승배기"역에 도착하기 바로 전에 말을 거는게 가장 좋은 타이밍일 것 같았습니다.
(지하철 노선도를 확인했습니다;;)

장승배기역에 도착하기 직전....그녀에게 말을 걸기로 했습니다.



머릿속에 생각해 놓은 시나리오는..아래와 같습니다.

(주머니에 손을 넣어..명함을 꺼내며..말을 건다)
나    : 저기요~
그녀 : 예?
나    : 그쪽이 마음에 들어서요!! 명함드리겠습니다.
         그리고....연락..기다리겠습니다.
(그리고 장승배기역에서 내린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데...

신대방삼거리역을 지나고 있습니다.

타이밍이 왔습니다.


용기를 내서..말을 걸기로 했습니다.

주머니에 손을 넣으며..

나    : 저기요~
그녀 : (귀에서 이어폰을 빼며) 예?

명함을 찾는데..명함이 없더군요.ㅡ_ㅡ;;
생각해 보았더니...명함을 사무실에 있을때 다 썼던 모양입니다..
그래도 무언가 말을 해야 합니다..그래서 말을 꺼냈습니다;

나    : 노래가....
그녀 : 예? 아..죄송합니다.(볼륨을 내린다.)

사람들이 그녀를 쳐다봅니다.
순간..저는 도덕성이 뛰어난 영웅처럼 사람들의 눈에 비쳐질 것입니다..
그리고..그녀의 얼굴이 빨개지고 있습니다....ㅠ_ㅜ

헉!!!!!!!!!!!!!!!!!!!!!!!!!!!!!!

이게 아닌데.ㅠ_ㅜ;;

사실....이노래 좋아하시나봐요..정도 말을 하고 싶었던 겁니다.ㅜ_ㅡ;;

당황한 저는 장승배기역에서 내려...IPOD의 볼륨을 가장크게 들으며...

한참동안 걸어서 집으로 갔습니다..



[[혹시 이글을 보시는 분중...비슷한 사건을 겪은 여자분을 알고 계신다면..
   그런뜻이 아니었다고...꼭 좀 전해주세요.ㅠ_ㅜ;;]]


이제 왠만하면....이런 형태로 여자분께..접근하는 일은 없을겁니다.ㅠ_ㅜ;
지하철에 탔다가 아주 아름다운 여자분을 보았습니다.

정말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녀가 앉아 있는 자리 앞에 서서..

고민을 했습니다.


"내가 여자친구가 없는 이유는...적극적이지 못해서 이다."

"상처를 받더라도 도전해보자.."


라는 답을 얻어내고...

어떻게 접근할까 고민했습니다.


"명함을 줄까?"

"아니면 한마디 말을 걸어볼까?"

그러던중...그녀가...내리려고 하는지..일어나는 것입니다.

그것을 보고..저는....바로;;


그녀가 앉아 있던 자리에 앉아 버렸습니다.

헉!!..-_-;;

"제가 왜 자리에 앉은건지 아직도 이해가 안됩니다.ㅠ_ㅜ"


이제 수습 불가.ㅠ_ㅡ;;

그냥 그대로 앉아서 목적지 까지 갔습니다.;;

아무래도 평생 솔로로 살아야 할까봅니다.;;;..ㅠ_ㅜ



저는 끝까지 그냥 다리가 아팠던것 뿐이라고...

그렇게 그렇게..변명을 하고 싶습니다.ㅠ_ㅜ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