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폰 없이 하루 동안 살아보기..
정말 세상과 고립된 느낌이었습니다..;;;
사건의 시작은 다음과 같습니다.
일요일 아침..선배의 차에..여분의 베터리를 넣어두고..
베터리가 거의 다 떨어진 핸드폰을 들고..잠시..선배와 헤어졌습니다..
그때 같이 있던 후배는 전날 술집에 핸드폰을 놓고 오는 바람에;;
저와 후배 둘다 핸드폰 통화가 불가능한 상태가 되었습니다...ㄱ-;;
날씨는 춥고...밥은 먹어야 겠고.;;;
후배와 저는 둘이서 추운곳에서 벌벌떨며...공중전화를 찾아 헤맸습니다.
감격!!
30분 만에 공중전화를 발견..ㅜ_ㅡ;;
요즘은 공중전화 찾기가 어찌나 힘들던지.;;
전화를 걸려고 수화기를 드는 순간..
헉!! 전화번호를 모르는 것이었습니다..-_-;;
덜덜덜;;;
다행히..기억할 수 있는 전화번호를 찾아...
전화번호를 물어봤습니다;;;
두 세다리 건너가면서..ㄱ-;;;;
어쨌든..마지막으로 전화해야할 사람의 전화번호를 알았습니다.
감격!!감격!!
하지만..ㄱ-;;
동전이 부족;;;
헉!! 현찰도 없는데;;
요즘 공중전화로 전화하면 전화요금이 어찌나 빨리 떨어지던지..-_-;;
결국 주위 편의점을 찾아..(꽤 돌아다녔습니다..)
CD기에서 3만원을 뽑고...
그리고 따뜻한 음료수를 하나 사 먹었습니다.
너무 추웠습니다..ㅠ_ㅜ;
정말 얼어죽는줄 알았습니다.
음료수의 따뜻함이 몸을 녹여주는데..
음료수에게 감사한 마음이 생겼습니다..
어쨌든 잔돈을 들고 공중전화로 다시 갔습니다.
한참을 걸어서....
전화를 걸었더니..
멀리 갔다는 겁니다.-_-;;;
다른사람이랑 밥먹을테니...
밥먹고 있으라는 겁니다.-_-;;
제가 있던곳은 지방중에서도 산골짜기...
밥먹으러 가려면 30분은 걸어가서 버스를 타고..-_-;;
시내까지 가야 합니다.
날씨는 추운데.ㅠ_ㅜ;;
산골짜기라 그런지 더 추웠씁니다.ㅠ_ㅜ;;
제가 무거워서 그렇지..가벼운 사람은 충분히 날아갈 듯 싶었습니다.
어쨌든 버스를 타고 제천 시내로 갔습니다..
가서 핸드폰이 있는 친구를 제일먼저 불렀습니다.
핸드폰이 없으면 다른사람들과 연락도 안될 뿐 아니라.-_-;;
고행까지 생길 수 있다는 걸 이미 뼈저리게 느꼈기에..;;
그 친구 감사하게 차까지 끌고 나왔습니다.
차안은 너무 따뜻합니다...^_^
요즘 세상은 핸드폰이 없으면 살기가 정말 힘들더군요...
중학교, 고등학교다닐때까지 핸드폰이 없었는데..
그때는 어찌 살았었는지 기억도 잘 안나는 군요...
오늘 핸드폰의 감사함을 다시한번 느끼게 됩니다..^^
누구나 이런 경험이 있었겠지요??..
저와 비슷한 경험을 댓글이나 트랙백을 통해...알려주시면 감사 드리겠습니다.(__ )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