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드신분들이...
저를 보고 느끼는것과 다르지 않을것 같습니다만..
제가 요즘 느끼는 점을 몇가지 쓰고 싶습니다.
유교를 숭상하고 어른을 공경할줄 알던 동방예의지국...이라 자칭하는 대한민국...
저는 이제 조금 멀리 서른이 보이는 나이입니다..(20대 중반입니다!!.....이고싶습니다.ㅠ_ㅜ)
저도 그다지 예의 바른 놈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요즘 도가 지나친 것들을 가끔 보곤 합니다.
예의 바르지 못한 제가 보기에도 마음상하는 일인데.....
저보다 예의를 알고 예의를 지키는 분들이 보신다면 정말 "예의의 몰락"이라는 말이 생각나실 것 같습니다.
학교 후배중 (3살정도 나이차이가 나는..;; )) 2년 넘게 연락이 안된 후배가 있습니다.
그런 후배가 뜬금없이 모임을 주최한다고....
네이트온 단체 쪽지를 보냈습니다..
자자자!!!
오늘 7시에 술한잔 할사람 쪽지 보내주삼...
현재 인원...XX형...저...ㅠ.ㅠ
도와 주십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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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시는 분들...
6시30분입니다...
안오시는 분들은...수고!!!ㅎ
이렇게 뜬금없이 쪽지가 왔습니다. (받는 사람이 어림잡아 스무명 정도 되는 것 같더군요)
세상 참 편해졌군요;;;
저는 모임 잡을때 어느정도 격식을 갖추어야할 선배이면,
전화를 해서 시간이 되는지 물어봤고..
친한 선배나 친구정도면 메신저로 말해서 참석할수 있는지 여부를 직접 확인하곤 했습니다.
머;; 20명정도 일일이 물어보기 힘드니깐...그렇겠지...라고 생각하며..
머;; 이정도면 제가 오버한것 이라고 넘기고 봅니다..;;
제가 성격이 꼬여서...그런거겠지하고 넘기려고 했습니다.
이 일이 있고 다음날 10살 가량 차이가 나는 사촌 동생에게...
약간의 훈계를 하려고 했습니다.....
누워서 문자를 보내며...대답은 건성건성..-_-;;
아;; 이 쪼그만 녀석을 잘못했다고 할때까지 밟아줄수도 없고..-_-;;;;;
어른들이 저를 보고 버릇없는 놈...예의 없는 놈... 말세야 말세.
이런말을 하는 심정을 느끼기도 했겠지만..
점점 우리나라도 편의만 찾고...
자기만 생각하고
이렇게 예의 라는 말은 사라져가는 그런 나라가 되지 않을까..
걱정도 합니다..
PS. 예의 지킬 줄 알고 착한 학생들도 많을껍니다..
제가 단지 몇몇 사례만 보고 제 주위에서 느끼는 몇몇 버릇 없는 행동들만 보고..
이렇게 생각하고 말하는건지도 모릅니다......
그렇게 생각하시는 분들은 그냥...제가 신세한탄 하고 있다고 읽고 넘겨주십시오..
PS2. 사람은 자기 자리에서 최소한의 예의라는 것을 지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군주는 군주 입장에서 신하는 신하입장에서 어버이는 어버이 입장에서 자식은 자식 입장에서
형은 형의 입장에서 동생은 동생의 입장에서..
지만 제가 느끼기에는 군주부터 신하(재상들) 부터 백성에 대한 예의를 지키지 않고...있으니....
더욱더 이런 느낌이 드는건지도 모르겠습니다...